프로 스포츠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연봉'이다.
'뭐니 뭐니 해도 머니'라는 말이 있듯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도 돈은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특히 선수와 감독에게 연봉은 곧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2017 프로축구 K리그 연봉 킹은 전북 현대의 공격수 김신욱(29)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2일 발표한 K리그 구단별 연봉 현황에 따르면 전북 공격수 김신욱은 연봉 15억4000만 원으로 국내 프로축구 선수 중 가장 많이 돈을 버는 사나이로 등극했다.
K리그 최장신(197.5cm) 선수이기도 한 김신욱은 2009년 울산현대에서 프로 데뷔해 95골(215경기)을 기록했고, 지난해 전북에 입단해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016)와 K리그 우승(2017)을 나란히 이끌었다.
연봉 1~5위는 모두 전북 차지였다. 2위는 지난해까지 독일 호펜하임에서 뛰다 전북으로 온 수비수 김진수(14억6000만 원)가 차지했고, 신형민(11억1000만 원), 이동국(9억 9056만 원), 이재성(8억 445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전북은 선수단 총 연봉 90억9200만 원으로 선수 1인당 평균 2억 9300만 원을 썼다. 이는 연봉 규모가 가장 작은 대구FC(5700만 원)에 비해 5배 많은 것이다. 물론 2위인 FC서울(1억6800만 원)과도 차이가 크다.
K리그 클래식 11개 구단 선수 평균 연봉은 1억 9653만 3000원으로 작년(1억7655만3000 원)에 비해 10% 정도 늘었다.
줄어가는 관중 "K리그 입장권 사느니 영화관에 가는 게 낫다"
